오세훈 서울시장이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근무 태만 논란과 관련해 사회복무요원들의 복무실태 전수조사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24일 오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하다면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된 상황”이라며 “맡은 자리에서 성실히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것인데,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송민호의 근무 태만 논란에 따른 후속 조치임을 오 시장이 명확히 한 것이다.
한편 디스패치는 17일 송민호의 근무 태만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에 10차례 넘게 방문했지만, 한 번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며 출근 조작 및 부실 복무 의혹을 제기했다.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일했던 한 공익요원은 송민호의 출근과 관련해 “출근을 거의 안 했다. 어쩌다 나오면 헤드셋을 끼고 반쯤 누워서 게임만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민호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병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했고,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