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탄핵소추 후 외교정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3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리 국내 상황과 앞으로의 한일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0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권한대행 체제하에 국정 전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일관계 발전을 포함한 외교기조도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조 장관은 외국 기업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대해서도 우려할 부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계속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통화에서 양 장관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내년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양국 관계에 의미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엄중한 국제정세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일·한미일간 굳건한 공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각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의 통화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두 번째다. 앞서 11일에도 조 장관은 한일 관계 개선 기조 지속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