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앞서 CNN도 안 대변인 집중조명
“무장 군인에 맞서 저항과 분노 표출”
영국 BBC가 ‘올해의 인상적 사진’ 12컷을 선정했다. 12ㆍ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총구를 휘어잡으며 저항했던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모습도 포함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올해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 12컷을 공개했다. 순위와 무관하게 나열한 12컷에는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국회에 난입한 계엄군 총구를 움켜잡으며 저항하던 장면이 포함됐다.
BBC는 “한 한국 여성이 두려움 없이 군인의 장전된 소총 총열을 붙잡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안 대변인의 언급도 소개했다.
앞서 미국 CNN 역시 안 대변인의 당시 상황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CNN은 비상계엄 이튿날 ‘한국 국회 밖에서 무장 군인과 몸싸움을 벌인 정치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라며 안 대변인을 조명했다.
CNN은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후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한 여성이 무장 군인과 몸싸움을 벌이며 저항과 분노를 표출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BBC가 선정한 12컷에는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트럼프 당선인이 귀에서 피를 흘리는 장면도 포함됐다. 피를 흘리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치켜든 그의 모습은 큰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