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속도 높인다"…서울시, 조합 온라인 총회·전자투표 지원

입력 2024-12-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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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온라인 총회 예시.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정비사업 조합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전자 투표에 이어 온라인 총회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업비를 줄이고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시는 '정비사업 전자투표·온라인 총회 활성화 사업계획'을 내놓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내년 1월 8일부터 2월 6일까지 사업 참여를 원하는 조합의 신청을 받는 한편 1월 중 사업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전자투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10개 조합을 선정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효율적인 조합 운영을 보다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총회까지 확대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정비사업 전자투표·온라인 총회 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은 내년 총회 전자투표와 온라인 개최 비용의 50% 이내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내년 25개 안팎의 조합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조합별 지원 금액은 보조금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위원회는 조합 규모와 조합 총회운영 계획, 조합 운영 실적 등을 고려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서면투표를 전자투표로 대체하면 총회 준비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고 전체적인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무엇보다 비대면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 조합원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총회에 전자적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안 품질점검단(가칭)'을 구성해 온라인 의사결정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정보보안 관련 문제·우려를 막기 위한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 지연은 조합이 부담하는 비용과 직결되는 만큼 정비사업 지원의 초점을 신속에 맞췄다"며 "온라인 총회와 전자투표 도입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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