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차관 수출 현장 총출동…"기업 수출 매진 위해 현장 애로 해결"

입력 2024-12-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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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장관, 디스플레이 수출투자현장 찾아…내년 R&D 2030억 원
통상본부장, 셀트리온 인천공장 방문…바이오 무역보험 역대 최대 4.5조 제공
박성택 1차관, 수출동향 점검회의 열고 미·중 등 대외 변수 확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월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美 신정부 대비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수출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차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이 수출·투자 현장을 찾고, 대책 회의를 여는 등 막판 수출・투자 확대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섰다. 1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수출과 18개월 연속 흑자이자 6년 만에 최대 흑자 규모를 달성한 무역수지 등 한국 경제의 버팀목을 더 굳건히 하기 위함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수출・투자 현황을 확인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사실상 국내 생산량 전체를 수출하는 OLED를 더욱 확실한 1등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내년도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에 올해보다 6.3% 증가한 약 2030억 원을 투자한다.

또한, 디스플레이 아카데미 신설 등 학사부터 석・박사까지 인력양성 체계를 완비하는 한편, 내년 가동 예정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함께 양산성능평가 사업 등을 통해 소부장 국산화도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2027년 말까지 3년간 연장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업의 중장기 투자까지 지원하고 내년 정책금융도 차질 없이 편성해 기업이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20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셀트리온을 찾아 바이오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이날 정인교 통상본부장은 셀트리온 인천공장을 방문해 바이오시밀러 생산 현장을 보고,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건의를 들었다.

업계는 세계적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른 의약품 시장 성장, 미국 생물보안법 등 바이오 안보 강화 등 움직임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정부는 바이오산업이 내년에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내년 바이오 무역보험을 역대 최대 규모인 4조5000억 원으로 제공하고, 바이오 제조혁신 및 전문인력 양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시장의 새로운 변화에 따른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전 세계 해외무역관, 경제통상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과 리스크를 점검했다.

우리 수출 품목은 11월까지 누적기준으로 15대 주요 품목 중 총 9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반도체, 선박,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5개 품목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실적을 초과하면서 우리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미국 신정부 출범과 중국의 회복 지연 등 대외변수에 최근의 국내 정치 상황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안 장관은 "올해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도 수출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라며 "현재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흔들림 없이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실시간 소통체계를 통해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부가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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