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로 수사와 탄핵심판을 받게 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한 석동현 변호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공보를 임시로 맡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에 대해 고발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내란이 아니라고 축소하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만큼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내란 사건을 수임하지도 않고 변호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가 지금 하는 행위는 내란 선전 행위에 해당된다”며 “석 변호사는 (민주당) 법률국 검토를 거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전날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체포하라, 끌어내라고 한 적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도 내란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새로 거듭나야 할 정당이 점점 더 내란을 옹호하는 수준까지 가고 있다"라며 "윤석열 내란 수괴의 발언에 동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내란 선동죄, 내란 선전죄로 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빠른 진행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고발된 추경호 수사도 진척이 없는 것으로 보여 급박한 문제”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문제 심각성이 커지는데, 이 문제도 수사당국이 속도를 내지 않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 빠른 수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