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김용현·김영호 장관, 아직 공조본 조사 안 받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등 국무회의 참석자 9명을 조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본은 20일 “한 권한대행을 비롯해 비상계엄 발령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9명을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피의자 신분으로 대면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밤 열렸던 국무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총리,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송미령 농림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당시 국무회의에 배석했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공조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영호 장관의 경우 공조본이 지속해서 출석 요구를 했으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공조본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25일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