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강달러 부담 및 외국인 증시 자금 이탈 영향…1440원대 후반 예상”

입력 2024-12-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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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0일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부담과 외국인 국내증시 자금 이탈에 1440원대 후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43~1453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FOMC 결과를 빌미로 뉴욕 증시가 숨고르기 조정을 보이는 모습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위험선호 심리가 꺾이고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환율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2년 이후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엔화 약세를 일부 추종할 가능성이 높으며 달러 강세와 맞물려 역외 포지션도 달러/원 롱플레이 위주로 운용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수출 네고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도 650억 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며 “외환스와프를 통해 환율 상승 경계감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대한 경계감 역시 환율 상승을 억누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 네고가 복귀할 경우 유의미한 방향성을 형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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