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보안자문위 "계엄군 점거 서버 이상 없다"

입력 2024-12-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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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시스템 강화·서버 교체 검토 안 해…법원 등 요청 시 서버 공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선거정보시스템 보안자문위원들이 계엄군이 점거했던 중앙선관위 관제실과 전산센터를 방문해 선거정보시스템 서버의 훼손 및 침입 흔적 여부 점검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보안자문위는 선거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외부 보안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중앙선관위는 "현재 서버는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책임 하에 보다 강화된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유지·관리되고 있다"며 "계엄군이 청사를 무단 점거해 서버실 일부를 사진 촬영하는 CC(폐쇄회로)TV 화면이 외부에 공개되어 보안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서버 교체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보안자문위는 서버를 공개할 경우 주요 소스 코드, 시스템 구조, 서버 정보 등이 외부에 알려지게 돼 공개 이후에는 서버에 대한 전면적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서버를 재구축해 시스템 안정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산과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므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 선관위는 전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법원 및 헌법재판소의 검증이나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 권한 있는 기관의 적법절차에 따른 요청이 있다면 공개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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