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투자 33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외국인투자 지원제도 확대·규제 혁신 추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최근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불구하고 한국 경제 시스템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올해 네 번째 '외국인투자 전략회의'를 열고 "외국인투자 친화적 환경 조성 등 본연의 업무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주한외국상의와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는 이어지고 있다고 전반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정부에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의 최소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되는 규제 개선, 인센티브 확충 등을 요청했다.
안 장관은 "올해 외국인투자 신고가 33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327억1000만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라며 "특히 첨단산업과 소부장 분야의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외국인투자의 주요 특징은 생산 및 고용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인수·합병(M&A) 투자보다 많았고, 서비스 분야보다 제조업 분야 투자가 더 크게 증가해 국내 산업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내년에도 외국인투자 지원제도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적극 추진하며, 외투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2개 글로벌 기업이 해상풍력, 첨단 정보통신(ICT) 등 분야에서 총 12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확정·신고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최근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외국인 투자의 견고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외국투자가들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신고식을 포함해 신고된 투자 건이 모두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