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전 단계 걸쳐 '기후 감수성' 실천 앞장

입력 2024-12-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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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사옥. (사진제공=한샘)

한샘은 홈퍼니싱·인테리어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한샘은 기존 사회공헌의 범위를 ‘인류를 위한 주거환경’에서 ‘환경’까지 넓혀 장기적인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제품 생산 전 단계에 걸친 생애주기 관리를 통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며 대한민국 홈 리빙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한다.

한샘 관계자는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 폐기되는 모든 단계에서 환경 관리 목표와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며 “특히 업계 유일 공인시험 기관인 한샘 연구소를 통해 제품의 내구성을 향상해 생애주기를 길게 하고, 결과적으로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원자재인 목재, 가죽 등에 대해 조달 단계부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친환경 원자재 조달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원자재 공급이 가능한 협력사를 선정하고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주 원자재인 목재의 경우, 불법으로 벌목된 목재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고 지속가능 인증을 취득한 목재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주요 원자재인 PB, MDF도 가장 엄격한 국제기준으로 인정받는 지속가능성 인증인 FSC, PEFC 목재와 재활용 목재(GR 인증)만을 사용하고 있다. 가죽도 친환경 가죽 국제 인증인 LWG 사용 비율을 100% 달성했다.

부엌, 수납, 식탁 제품은 자재 전용규격을 적용해 수율을 극대화하고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특히 대리석 상판의 경우 권역별 생산 거점화를 통해 원자재 공급과 물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불필요한 에너지와 자원 사용을 줄였다. 식탁의 경우 생산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기존 대비 66%가량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도 각 제조 현장 및 건물별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집계해 탄소배출 저감 및 에너지 소모량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장, 마감재도 제품 수명을 연장해 환경적 부담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소파와 패밀리 저상침대의 하부 마감재를 기존의 부직포에서 패브릭으로 대체했다. 부직포는 시간이 지나면 닳거나 삭아 수명이 짧아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매트리스에는 반복 하중에 강한 블랙T 스프링이 포함되도록 설계를 변경했다.

침구, 속통류 제품 포장재도 PE나 비닐에서 면 100% 또는 리뉴어블 납사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뉴어블 납사는 팜유, 폐식용유 등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ISCC)을 받은 원료로 제작한 친환경 포장재다. PE 재질은 저렴하지만 자연 분해 속도가 매우 느리고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 영향을 고려했다.

또한 매트리스 배송 시 별도의 포장용 파우치를 사용해 2차 포장을 진행하는데, 제품 배송 후 포장 파우치를 회수해 재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샘은 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샘은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제품 생애주기에 따른 제품의 환경 영향 관리'를 9가지 중대 이슈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특히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부서별로 전 단계에 걸쳐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 제조사업부는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공법을 개선하고, 발생한 폐기물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법한 절차를 수립해 인증된 각 위탁업체를 통해 소각 및 재활용하고 있다. R&D 본부에서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고려한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며 폐기물 발생 저감을 디자인의 주요 요소로 고려한다.

매트리스는 다양한 소재로 구성돼 재활용이 어렵고 재활용률이 낮은 특성이 있다. 한샘은 ‘한국 공공자원 순환협회’와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자원 순환경제 시스템의 구축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은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처리한다. 또 공인된 재활용 업체에 이전하거나 자가 소각 후 스팀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매립 양을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총 폐기물량은 2021년 1만2221톤에서 2023년 9611톤으로 매우 감소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은 지난 54년간 국내 홈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해오면서 단기적인 이익보다 중장기적인 성장에 집중해 왔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춘 엄격한 수준의 관리를 통해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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