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일본증시 데뷔...첫날 10% 상승 마감

입력 2024-12-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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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크게 웃돌아

▲키옥시아홀딩스의 하야사카 노부오 최고경영자(CEO)가 18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에서 상장벨을 울리고 있다. 도쿄(일본)/로이터연합뉴스

세계 3위 낸드플래시 제조업체인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가 18일 일본 도쿄증시 프라임 마켓에 데뷔했다. 공모가 대비 10% 넘게 오르며 데뷔전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CNBC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키옥시아홀딩스는 공모가(1455엔) 대비 10.4% 상승한 1601엔에 마감했다. 이는 회사가 기업공개(IPO) 때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1390~1520엔)의 상단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키옥시아는 공모가 대비 1.03% 낮은 1440엔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장중 주가가 1689엔까지 오르는 장면도 있었다. 증시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은 최첨단 메모리 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키옥시아 상장 행사에서는 하야사카 노부오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임원 7명이 차례로 상장 벨을 타종했다.

키옥시아는 2018년 6월 도시바에서 분사돼 2019년 10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키옥시아에는 베인캐피털이 필두로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56%, 도시바가 41%를 각각 출자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이 컨소시엄에 약 4조 원을 투자했다. 이날 상장과 함께 주요 투자자인 베인캐피털이 보유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출자비율은 56%에서 51%로 하락했다. 도시바의 지분은 41%에서 32%로 떨어졌다.

한편, 키옥시아는 3수 끝에 상장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영향으로 IPO 계획을 연기했고, 올해 9월에 한 차례 더 연기했다. 닛케이는 키옥시아가 반도체 불황 속 내년 이후 인공지능(AI)용 낸드플래시 수요가 강해질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상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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