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31. (뉴시스)
국민의힘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당 의원들을 향해 ‘내란 공범’이라는 표현을 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전날 법사위에서 우리 의원들을 상대로 (내란) 공범이라면서 막말한 것에 대해 윤리위 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내용이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7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12·3 계엄 사태 현안질의 도중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지금 여당 의원 중에 누군지 특정은 못 하겠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추경호 의원과 같이 공범으로 이 내란을 공모했다”며 “계엄 해제 본회의를 지연시켰다. 그런 공범들이, 여당 의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김 의원은 재차 “어디서 공범들이 함부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사과할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다시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회의장에서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