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중국 간첩 한국 드론 촬영’에 “동맹과 협력”

입력 2024-12-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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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위협 있는 곳 어디든 완화 조치”
윤석열 부재로 인한 안보 공백 우려엔 “동맹 철통같아”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3일(현지시간)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언급한 중국인 간첩의 한국 내 미국 항공모함 드론 촬영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입장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게재된 브리핑 녹취록에 따르면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과 관련해 두 가지 질문을 받았다.

첫 질문은 ‘중국이 드론을 이용해 한국에 정박한 미국 항공모함과 군사시설에 무차별적인 간첩 활동을 수행했는데, 중국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였다.

라이더 대변인은 “해외에서 수행 중인 구체적인 작전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작전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린 인도·태평양을 비롯해 전 세계 동맹들과 맺은 파트너십을 소중히 여기고 있고 상호 안보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잠재적 위협이 있는 곳이 있다면 그게 어디든 우린 당연히 완화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표결 전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로 중국인 간첩 활동을 거론했다. 그는 “현행 법률로는 외국인의 간첩행위를 간첩죄로 처벌할 길이 없다”며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 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업무 중단에 따른 안보 공백에 관한 질문에 라이더 대변인은 “한미 동맹은 철통같다”며 “우린 계속해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헌신하고 있고 우리의 연합 방위태세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답했다.

또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군사령관이 15일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사령관은 동맹을 강조하고 사전 계획된 훈련과 연습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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