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본문은 관계없음. (사진제공=신한카드)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결제 가맹점의 카드수수료율을 인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카드사의 신용판매수익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NH투자증권은 "전업 8개사의 연간 개인신용카드 판매 이용금액을 691조 원으로 가정했을 때 내년 연간 수익은 약 2400억 원 하락이 전망된다. 이는 이용금액의 0.04% 수준인데 지난번 재산정 결과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전날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영세가맹점(연매출 3억 원 이하) 10bp, 중소가맹점(연매출 3~30억 원) 5~10bp씩 인하하기로 했다. 내수부진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서다. 내년 2월 14일부터 적용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은 약 305만 명 영세·중소가맹점에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소상공인·자영업자 부담 경감 목적으로 수수료율을 지속적으로 인하해왔다. 이번 발표도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도 기존 3년에서 6년으로 조정되었으며, 3년마다 재산정 필요성이 검토됐다. 이를 두고는 "이전 대비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폭 축소, 일반가맹점은 동결, 업계에서 요구해온 재산정 주기 연장 수용은 긍정적"이라며 "매크로 환경의 반등, 취약차주의 건전성 개선 포착 전까지 카드사는 수익성 방어를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