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에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85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3차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특별분과위원회에서 양천구 '목동 8단지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목동12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과
'목동13단지 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했다.
목동8단지는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 인근이며 서정초, 진명여고 등 초·고등학교와 양천공원에 둘러싸여 주거입지가 좋은 곳이다.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1881가구(공공주택 293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또 목동중심지구변 확폭을 통해 자전거도로와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목동로변으로 녹지를 둬 학교와 양천근린공원을 연결한다.
목동12단지는 계남근린공원과 신트리공원 등 주민휴식공간과 2호선 양천구청역이 인근이다. 이곳은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3층 이하 2810가구(공공주택 367가구)로 재건축된다.
대상지 북쪽 도로(목동동로), 남쪽 도로(목동로3길), 서쪽 도로(목동동로2길), 동쪽 도로(목동동로4길)를 각각 1.5~3m 넓혀 자전거 도로와 보행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계남초 주변으로 소공원을 설치해 학교 주변의 공원·녹지 공간도 확충한다. 유치원 용지도 신설하도록 계획했다.
목동13단지는 양천구청과 양천경찰서 등 주요 공공시설과 양천공원, 학원가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했으며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3811가구(공공주택 570가구)로 재건축된다.
대상지 북쪽 목동중심지구변(목동동로)과 대상지 내외부 인접도로(목동동로4길, 목동동로6길, 목동로3길)를 3m 확폭하고 목동중심지와 주변단지, 양천구청역을 연계해 보행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으로 재건축이 완료되면 양천구청역, 양천구청 등 공공시설 주변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인근 단지 재건축과 더불어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