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외국인 자금 이탈 속 완만히 하락…1430~1438원 예상 밴드”

입력 2024-12-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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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01(1.44%)포인트 하락한 2464.00을 코스닥 지수는 13.65(1.98%)포인트 하락한 677.15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410.40원을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원·달러 환율은 17일 외국인 자금 이탈이 제한되며 1430원 초반대로 완만히 하락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일부 해소된 정국 불확실성에도 전일 되려 상승했다. 이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로 순매도하며 커스터디 매수를 자극한 영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브로드컴을 중심으로 반도체주 강세가 살아난 점 또한 오늘 국내 증시에 긍정적 재료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이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제한되며 정국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하향 안정이 재차 진행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달러화 또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큰 폭 강세를 보이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시도를 하기 좋은 환경이라 판단한다. 이와 별개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나타났던 최근 계절성도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는 여전히 부담이다. 위안화는 지난주 중앙경제공작회의의 부양책 실망감과 더불어 전일 소매판매 지표도 부진한 모습 보이자 약세 전환했다.

엔화는 12월 일본은행(BOJ) 회의에서 동결 전망이 부상하며 약세를 보였다. 위 연구원은 "이러한 아시아 통화 약세 부담은 1430원대에서 하단을 지지할 재료"라며 오늘 환율 예상 밴드를 1430~1438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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