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액, 전월 대비 절반 수준 그쳐…공실률 소폭 상승

입력 2024-12-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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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빌딩 매매량 및 거래액 추이.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10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전월과 같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거래액은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0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10월 서울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는 6건으로 9월과 같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거래액은 전월 7333억 원에서 46.7% 줄어든 39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7건·1조1701억 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4.3%, 거래금액은 66.6%가량 하락한 수치다.

10월 서울에서 거래된 오피스빌딩 중 단일 매매액이 가장 비싼 빌딩은 중구 무교동 소재 ‘더익스체인지서울’로 1975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831억 원에 거래된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KB영등포타워’, 630억 원에 거래된 강남구 청담동 ‘대산빌딩’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10월 중 이뤄진 사무실(집합) 거래는 총 112건이며 거래액은 2917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168건·2737억 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33.3%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6.6% 증가했다. 10월에는 중구 다동 소재 '센터플레이스'의 지상 4층부터 23층까지의 20개 사무실이 약 2513억 원에 집중적으로 거래되면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상반된 증감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월에는 법인의 매수세가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시장 모두에서 두드러졌다. 당월 거래된 오피스빌딩 6건 중 5건은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에 따른 거래 규모는 총 3910억 원에 달했다. 매도자 및 매수자 순으로 살펴보면 법인 간 거래가 3건(3113억 원), 개인과 법인 간 거래 2건(797억 원), 개인 간 거래가 1건(2억 원)이었다. 사무실 시장에서는 법인이 전체 거래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먼저 거래량으로는 개인 간 거래가 50건(44.6%)으로 가장 많았고 법인 간 거래가 35건(31.3%)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2.38%) 대비 0.12%포인트(p) 상승한 2.5%로 집계됐다. 권역별 추이로는 YBD(영등포·마포구)가 2.02%에서 0.25%p 내린 1.77%로 나타났다. GBD(강남·서초구)와 CBD(종로·중구)는 각각 0.17%p, 0.21%p씩 올라 2.48%, 2.8%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10월 서울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8976원으로 전월(19만8444원)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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