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7일 펄어비스에 대해 신작 ‘붉은사막’이 내년 말 출시될 경우 더 게임 어워드(TGA) 효과를 누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전 리포트에서 ‘GTA 6’ 출시가 가을에서 연말 사이이므로 붉은사막 출시 초기 프로모션 기간은 글로벌 타깃임을 감안할 때 2분기부터 시작돼 출시는 3분기를 전망했다”며 “그러나 GTA 6는 출시가 늦어도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연말 붉은사막과 출시일이 겹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GTA 6 출시에 따라 붉은사막의 2025년 내 출시도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붉은사막 성과에 개발을 시작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9년의 리소스 투입과 자체 엔진에 대한 평가가 걸려있는 만큼 모든 대외변수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TGA에서 스포츠팀과 스포츠선수 외 국내 작품의 수상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TGA는 11월 기준 플레이가 가능한 작품만이 수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펄어비스가 국내 게임사의 저력을 보여줄 것을 내년도 TGA에서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붉은사막이 TGA에서 2025년 연말로 출시일자를 확정하긴 했지만 만으로 1년 정도가 남아있다”며 “판매량 추정치는 출시 당분기 200만 장, 1년 누적 500만 장을 동일하게 제시하나, 출시 일자를 12월 연말로 이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