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만나 “잠시 혼란, 저가 매수 기회”

입력 2024-12-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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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계 혈맹 넘어 경제·총체적 동맹 발전”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 이후 국정 안정화 행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를 만나 “잠시의 혼란은 대한민국에 투자할 기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진 등과 만나 “앞으로도 한미 관계는 혈맹을 넘어서 경제·총체적 동맹 관계로 발전할 것이고 그 속에서 경제적 협력 관계는 더욱 확장되고 강력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는 정말 특별한 관계다. 한국 전쟁에서 미국의 역할과 그 이후 미국의 원조, 지금까지 자유 진영의 일원으로서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의 큰 도움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했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도 그렇지만 특히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나라가 미국"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한국의 동정이 불안하고 경제에 약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약간의 스트레스 테스트 정도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이 혼란들은 빠른 시간 내에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진정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강력한 민주주의 체제를 자랑하는지 온 세계가 인정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는 민주성과 합리성을 토대로 저는 성장·발전한다고 믿는다"며 "지금의 이 잠시의 혼란은 대한민국에 투자할 기회 또는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과의 경제 협력이 좀 더 확대되는 좋은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은 "지난 14일 국회는 대한민국 국민 지지를 바탕으로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암참은 이 결과를 전적으로 존중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현재 정치적인 상황의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암참은 비즈니스를 정치와 분리해 한국의 잠재력을 강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한국이 지닌 회복력을 굳게 믿는다"며 "다가오는 미래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를 감안할 때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규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한국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싱가폴은 약 5000개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가 있고 홍콩은 1400개, 상해는 900여개가 위치해 있다”며 “한국은 100개 미만에 불구하지만 암참은 한국이 더 많은 지역 본부 유치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참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초당적 리더십,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의 상황을 충분히 이끌어가실 거라 믿는다"며 "현재 불확실한 시기에 이 대표의 훌륭한 리더십을 기대한다. 이 대표와의 논의를 통해 앞으로 한미 간 산업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새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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