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카누 패키지 개선…원두 배합비 바꿔 품질 제고
국내 최초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가 13년 만에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바꾼다.
동서식품은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제품 디자인과 품질을 개선하는 ‘카누 이노베이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서식품은 카누 BI와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변경했다. 신규 BI는 간결한 서체를 사용, 가독성을 높였다. 패키지에는 카누 스틱·캡슐·원두 공통 레이아웃을 적용, 브랜드 통일성을 더했다.
카누 스틱 커피의 품질도 개선했다. 카누 다크·마일드·라이트 각 제품 특성에 맞게 원두 배합비를 바꾼 게 핵심이다. 소비자 조사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맛을 찾아 담아냈다는 게 동서식품의 설명이다. 여기에 각 원두의 속성을 가장 잘 발현할 수 있는 공법을 적용, 제품별로 차별화된 향미를 구현했다.
2011년 출시한 카누는 스틱 제품 기준 누적 100억 잔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동서식품은 소비자 커피 선호 변화에 맞춰 카누 라떼, 카누 디카페인, 카누 시그니처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어 작년에는 프리미엄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와 카누 원두 발매하기도 했다.
실적도 상승세다. 동서식품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7554억 원, 16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 4.4% 증가했다. 이어 작년 1조115억 원의 생산액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생산실적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