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일랜드 대사관 폐쇄…“극단적 반유대주의 정책 펼쳐”

입력 2024-12-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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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팔레스타인 국가로 인정한 점
최근 남아공 ICJ 기소 지지한 점 지적

▲이스라엘군이 15일(현지시간) 군용차를 타고 골란고원을 돌고 있다. 골란고원(시리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아일랜드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폐쇄했다. 아일랜드가 반유대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아일랜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을 폐쇄한다”며 “아일랜드는 극단적인 반유대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스라엘을 향한 아일랜드의 행동과 반유대주의적 수사는 유대 국가에 대한 악마화와 이중잣대에 기인한다”며 “아일랜드는 이스라엘과의 관계에서 모든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또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에 대한 국가들의 태도와 행동을 고려해 우선순위에 따라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자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5월 아일랜드 정부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점과 전쟁범죄 혐의로 이스라엘을 국제형사재판소(ICJ)에 고소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최근 지지하기로 한 점 등이 반유대주의의 근거로 명시됐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매우 유감스럽다”며 “아일랜드가 반유대주의라는 주장을 전적으로 거부한다. 아일랜드는 평화와 인권, 국제법을 지지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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