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신태용 꺾었다…베트남, 인도네시아 상대로 미쓰비시컵서 1-0 승리

입력 2024-12-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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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간) 베트남에 있는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조별예선 B조 경기에서 응우옌 꽝하이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펼쳐진 한국인 감독간 맞대결에서 김상식 베트남 감독이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을 꺾었다.

15일(한국시간)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베트남에 있는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예선 B조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라오스를 4-1로 완파했던 베트남은 이번 경기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에 올라섰다.

인도네시아는 1차전 미얀마와의 경기에서 1-0 승리, 2차전 라오스와 3-3 무승부에 이어 이날 패배를 기록하며 1승 1무 1패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베트남은 시종일관 인도네시아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베트남의 전반전 점유율은 74%, 슈팅은 8번 기록하면서도 인도네시아에는 단 한 번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슈팅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베트남의 우세 속에 인도네시아가 한 번씩 역습하는 식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후반 20분 인도네시아의 라파엘 스트라위크의 패스를 받은 빅터 데탄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세를 이어가던 베트남은 후반 32분 선제골을 넣었다. 응우옌 띠엔린이 가슴 트래핑으로 연결한 패스를 응우옌 꽝하이가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로도 인도네시아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1-0 베트남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대회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최고의 권위와 인기를 자랑한다. 2018년 대회에서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이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 10개 팀이 출전하는 미쓰비시컵은 5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와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전번 대회인 2022년 대회의 우승팀은 태국이고, 준우승은 박항서 전 감독이 이끈 베트남이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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