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 좌우할 중요한 시기…'내년 경제정책방향' 연내 발표"

입력 2024-12-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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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우리 경제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연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향후 경제정책 추진방향 및 부처별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열린 첫 번째 장관급 회의로, 전 정부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경제팀은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 위에 섰다"며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경제의 안정적 관리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2025년 경제정책 방향'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대외신인도 유지 △통상 불확실성 대응 △산업체질 개선 △민생 안정 등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개최하고 국제금융과 국제투자 협력 대사를 파견해 우리 경제 상황과 대응 노력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투자가들의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범정부 옴부즈만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긴급 거시경제금융간담회(F4 회의)를 통한 금융·외환시장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장안정을 위한 대응은 계속 신속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외교부처가 함께하는 대외관계장관 간담회를 정례화해 경제협력과 통상 현안, 공급망 안정성을 점검하고 즉각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대외관계장관 간담회에는 최 부총리 외에도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다.

이어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대외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하겠다"며 "이를 위해 민간의 대외협력 역량도 최대한 참여토록 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민관 합동회의로 확대 개편해 산업별 정책과 대응방안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와 항공·해운물류 분야에 이어,석유화학, 건설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바로바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도 예산이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되도록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을 포함한 예산 배정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재정, 공공기관, 민간투자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한 상반기 신속집행 계획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모임과 행사를 진행해달라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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