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중국, 경기부양책 실망에 2%대 약세

입력 2024-12-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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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익실현에 5거래일 만에 반락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후 실망감 번져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13일 종가 3391.88.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3일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차익실현 여파에 5거래일 만에 반락했고 중국증시는 경기부양책 실망감에 2% 넘게 내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70포인트(0.95%) 하락한 3만9470.44에, 토픽스지수는 26.47포인트(0.95%) 내린 2746.5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9.62포인트(2.01%) 하락한 3391.88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6.32포인트(0.11%) 내린 2만3020.48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2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378.40포인트(1.86%) 하락한 2만18.6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2.27포인트(0.04%) 상승한 8만1319.52에, 싱가포르 ST지수는 5.85포인트(0.15%) 오른 3815.9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한 점과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가 있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전날 일본시장에선 지수가 한때 4만 엔을 웃돌면서 약 2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로 인해 지수가 너무 빠르게 오른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번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상승세가 일단 조정을 맞았지만, 다음 주 일본과 미국의 중앙은행 회의를 소화하면 지금 범위에서 상승하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종목 중엔 패스트리테일링이 2.26% 하락했고 리크루트홀딩스와 소니그룹은 각각 2.26%, 3% 내렸다. 반면 반다이남코홀딩스는 7.09%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전날 당국은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재정 적자율을 높이고 특별국채 발행을 늘리는 등의 부양책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정책도 이전보다 완화적으로 조정해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다만 회의 특성상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장지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적자율 상향과 금리 인하에 대한 메시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경기부양책 규모가 중요한데, 이는 미국의 대중 관세 발표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흥 기술주도 부진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2.08%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촹예반 지수는 2.4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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