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자율주행 개발해도 성과 없어”
▲스마트폰 화면에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소식통은 “(중국 인력은) 연초 약 3000명에서 올해 약 4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확장의 핵심적인 측면으로 베이징에 200명을 추가해 자율주행 연구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애프터서비스(AS)와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개발팀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여전히 엔비디아에 중요한 시장이자 연구 허브로 통한다. 엔비디아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도 중국에서 3분기 54억 달러(약 7조7317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10년 넘게 자율주행과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음에도 아직 성과가 없는 엔비디아로서는 이번 기회에 기술 개발에 앞장서는 중국에서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할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한편 이번 소식은 중국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가 2020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한 것을 조사하겠다고 공표한 후 몇 주 만에 전해졌다. 인수 당시 당국은 조건부 승인을 했는데,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