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코스미슈티컬 ‘라디페어’ 일본 진출 본격화

입력 2024-12-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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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형 화장품 유통사와 업무협약 체결, 홈쇼핑 론칭 확정

▲ ‘2024 용인특례시 Y-Trade 수출상담회’에서 지엔티파마 스킨 헬스 사업본부 김대용 실장(오른쪽)과 일본 JDB NETWORK 우미노 총괄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엔티파마)

지엔티파마는 일본의 대형 화장품 유통업체 JDB NETWORK와 손잡고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브랜드 ‘라디페어’의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라디페어는 지엔티파마의 뇌신경질환을 포함한 노화 관련 질환 치료 신약 개발 26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항산화와 안티에이징에 특화된 제품이다.

지엔티파마는 올해 8월 일본 내 대형 유통망을 확보한 JDB NETWORK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내년 3월 일본 홈쇼핑에 론칭하기로 확정했다. 홈쇼핑 진행은 전 TBS 방송 아나운서이자 인플루언서인 안느 하루카 씨가 맡는다.

라디페어는 9월 한국 뷰티 전문 잡지 얼루어가 주관한 ‘K-뷰티 위너’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한 바 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해당 상은 일본 내 200명의 뷰티 전문가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선정한 결과로 현지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엔티파마는 2022년 12월 라디페어를 선보이고 국내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일본 진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다. 라디페어의 주요 성분 ‘TFM’은 지엔티파마가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크리스데살라진’을 화장품 제형으로 만든 물질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비타민E 대비 200배 이상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재생을 돕는다.

TFM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통해 피부 노화를 개선하고 주름 감소 및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최근 화장품 분야 국제 학술지 ‘Cosmetics’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TFM은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및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를 나타냈으며 UV 노출로 유발되는 기질금속단백질분해효소-1(MMP-1) 및 인터루킨-6(IL-6)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피부 섬유아세포의 손상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성 참여자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연구에서는 TFM이 피부 주름을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피부 밝기를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논문 교신저자로 참여한 최의주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는 피부 노화의 중요한 원인인데 TFM은 산화스트레스를 없애는 항산화 작용과 함께 유해 분자인 활성산소 제거, 멜라닌 생성 억제, 염증 억제 등 효과가 유의적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2001년 한국과학상을 수상하고 2006년 국가석학으로 선정된 세포 사멸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한편 미국 시장 조사 전문기관 더 인사이트 파트너스의 ‘코스메슈티컬 시장 전망 2028’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2021년에 450억 달러(64조 원)였으며, 매년 8.6%씩 증가해 2028년에는 818억 달러(117조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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