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 일으킨다”…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국내서 최초 공개

입력 2024-12-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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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 상무가 12일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갤럭시 북5 프로'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생산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번 신제품을 포함한 다른 라인업을 통해 한국에 AI 붐을 일으키는 게 목표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 상무는 12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북5 프로 출시 행사에서 이번 신제품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AI PC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해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서 갤럭시 북5 프로를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AI PC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만큼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대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8년까지 AI PC 연평균 성장률은 42%에 달한다. 2028년에는 전체 PC 가운데 AI PC 비중이 60%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무는 “삼성전자는 AI의 편리함을 더 많이 전달하고자 PC, 탭, 버즈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2억 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적용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자료제공=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는 인텔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를 탑재해 AI 기능이 혁신적으로 강화됐다. 이 상무는 주요 AI 기능으로 △AI 셀렉트 △사진 리마스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PC’ 등을 꼽았다.

AI 셀렉트 기능은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으면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남산 타워 이미지를 드래그하면 자동으로 검색돼 위치 정보 등을 보여줬다. 작업 표시줄 내에서 곧바로 실행할 수 있어 편리했다.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 등 검색이 필요한 여러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북5 프로 'AI 셀렉트' 기능을 통해 남산 타워 이미지를 드래그하자 관련 정보가 곧바로 제공됐다. (박민웅 기자 pmw7001@)

사진 리마스터 기능은 AI를 활용해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의 사진을 고화질로 업스케일링 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PC 기능은 키보드 자판에 지정 키를 탑재해 빠르게 생성형 AI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차례로 탑재될 예정이다.

하드웨어 성능 역시 혁신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직관적으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비전 부스터를 탑재한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빛 반사 방지 패널도 탑재해 장소와 조명에 상관없이 깨끗한 화면을 제공한다.

또 노출 시간이 다른 프레임들을 하나로 합친 ‘스태거드 HDR’을 카메라에 새로 적용해 선명한 화면에서 영상 통화나 화상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최대 25시간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박민웅 기자 pmw7001@)

갤럭시 북5 프로는 35.6cm(14형), 40.6cm(16형) 두 가지 모델로,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다음 달 2일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가격은 현재 미정이다.

이 상무는 “성장하는 AI PC 시장 상황 속에서 갤럭시 AI 기반으로 대중화를 이끌 갤럭시 북5 프로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봬 기쁘다”며 “다양한 제품에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하며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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