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 대통령 담화에 "내란 수괴의 광기…즉시 체포·격리 촉구"

입력 2024-12-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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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부대 기대 극도의 혼란 부추기려는 시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18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내란 수괴의 광기를 본다. 분노를 넘어 참담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윤 대통령의 담화가 끝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법적 다툼에 대비해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태극기 부대에 기대, 나라를 쪼개고 광장을 오염시켜 극도의 혼란을 부추기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수사기관은 지금 즉시 체포, 격리하기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며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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