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등 기술 소개
MIT 등 미국 재학생 초청해 글로벌 인재 확보
현대모비스가 CES 2025에서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연결을 강화하는 ‘첨단 휴먼 테크’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차량 전면 유리창을 활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부터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조명이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12일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Beyond and More’를 주제로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휴먼 테크’를 전시한다. 이번 CES에서 현대모비스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M.BRAIN) 등 총 3가지 휴먼 테크 기술을 선보인다.
우선 현대모비스가 세계적인 광학기업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디스플레이를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해 공개할 예정이며, 2027년부터 제품을 실제 양산할 계획이다.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팔색조처럼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공개된다. 이는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 하차 위험 예방 등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휴먼 테크 기술인 엠브레인(M.Brain)도 CES 관람객을 찾아간다.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운전석 주위 LED 경고등),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의 방식으로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CES 2025에서 현대모비스의 기술을 통해 생체 리듬과 건강, 차량 외부 환경에 따라 조명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경험해볼 수 있고, 뇌파 분석과 엠브레인 기술 활용 사례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16년부터 10년 연속 CES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번 CES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모비스만 유일하게 참가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CES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을 장착한 실증차 ‘모비온’을 선보였다. 당시 현장에서 모비온은 크랩주행과 대각선주행, 제자리 회전 등 특수 모션을 거침없이 구현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고객 중심 영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2033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을 핵심부품 총 매출 대비 40%까지 확대해 글로벌 TOP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CES에서도 전동화, 전장 등 글로벌 수주 대응을 위한 전략 제품 16종을 전시한 ‘프라이빗존’을 운영해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과 대면 네크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CES를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MIT, 스탠포드, 조지아공대 등 미국의 유수 공대에 재학 중인 유학 40명가량을 전시 현장으로 초청해 회사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