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리서치는 12일 산일전기에 대해 변압기 수요 덕분에 연평균 성장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 규모를 확장해 목표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산일전기는 전력용 변압기와 배전용 변압기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3분기 누적 주요 적용처별 비중은 송배전 전력망(전기차 충전소, 데이터센터) 41%,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51%, 기타 8% 순서다. 수출이 89%이며, 지역별 비중은 미국이 75%로 가장 높다.
CTT리서치는 "산일전기의 2023년 매출액은 2145억 원으로, 2021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81.9%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실적 성장의 주요인으로는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 도래 △펜데믹으로 인한 변압기 쇼티지 발생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수요 증가가 지목되며, 이 세 요인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변압기 시장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인공지능(AI) 시대로 진입하며 전력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변압기 수요 증가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3000억 생산능력(CAPA)의 기존 공장에 추가로 3000억 규모의 신공장을 완공했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1조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신공장은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매년 1000억씩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CTT리서치는 "동사는 2024년 신규 수주 가이던스를 4200억으로 제시했는데 현재 약 3500억의 수주를 진행하며 가이던스와는 700억가량 차이가 있지만, 공장 가동 이후 계약을 진행하기로 협의된 물량들이 다수 있어 동사는 가이던스 달성에 자신하고 있다"라며 "최근 수주공시 금액(평균 123억)들을 고려하면 남은 12영업일 동안 3~5번의 신규 수주가 더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120억, 영업이익은 122% 늘어는 1035억으로, 창립 이래 처음 영업이익률(OPM) 33%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