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 모습. (연합뉴스)
CBRE코리아는 11일 '대한민국 물류 허브, 부산: A급 물류센터 시장 현황 및 전망'을 통해 올해 부산 A급 물류 시장 공급량이 작년보다 75% 성장한 94만2357㎡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 신규 A급 물류센터는 총 67만8175㎡ 공급됐고 4분기 26만4361㎡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연면적 3만 평 이상의 대형 자산 공급이 두드러지면서 규모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올해 공급된 물류센터의 평균 연면적은 9만6882㎡로 2021~2023년 평균 연면적 6만1083㎡보다 62% 성장했다.
부산 상업용 부동산 물류 시장은 과거 중소형 자산 위주의 공급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나 2019년을 기점으로 A급 자산 중심으로 공급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현대적인 물류 시설 공급이 본격화됐다.
A급 물류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존 실사용 목적의 자산에서 운용사가 소유한 임대형 자산으로 소유 형태가 변했다. 임대형 자산의 비중은 현재 약 78%다.
부산 물류시장 성장의 배경은 세계 2위 환적항이자 세계 컨테이너 항만 규모 7위인 부산항의 제조업 기반 대규모 물동량과 주요 광역 교통망 확충, 주변 산업단지 등이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부산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국내 제2의 A급 물류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수도권 중심의 물류 투자 시장 포화를 대체할 만한 투자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