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안전, 안심하고 와달라"...오세훈, 관광업계 지원 총력전

입력 2024-12-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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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주요 경제 기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외 주요국에서 경고를 하고 있지만 서울은 안전하다”며 “안심하고 와달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1일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서울관광재단, 한국여행업협회, 서울시관광협회 등 11명의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서울시는 관광산업의 위기 신호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가 다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해외 주요국에서 자국민에게 집회와 다중 밀집 지역을 피하라는 안전 경고를 하고 있고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 방문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단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던 관광업계가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국제사회의 불안과 달리 서울은 안전하다며 이를 적극 홍보하고 또 긴급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거리와 골목, 높은 빌딩과 강변, 이곳은 여전히 걱정 없고,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서울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의 안전한 여행 환경을 강조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해외에 송출하고, 주요 여행사와 협력해 서울의 관광 자원을 적극 홍보하겠다”며 “특히 온라인 여행사와 협업해 안전한 서울 관광상품 판매전을 기획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수요를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

관광업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침도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관광진흥기금 긴급지원계정을 활용해 피해가 극심한 업체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고, 숙련된 관광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서울 관광업계 특화 고용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따뜻한 환대 이벤트도 준비한다. 오 시장은 “관광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서울 곳곳의 정보를 제공하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의 다채로운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관광객들에게 ‘서울은 안전하고 다시 오고 싶은 도시’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서울의 이미지와 관광산업 회복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이미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섰다”며 “이번에도 관광업계와 서울시가 힘을 합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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