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191억 달러로 11.6% 증가
1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인 한국 수출이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의 시작을 두 자릿수 증가세로 문을 열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12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75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올해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일보다 0.5일이 많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10일까지 실적을 보면 최근 국내 불안정한 탄핵 정국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가 43.0%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주변기기 역시 53.6%로 큰 폭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8.6%), 석유제품(-9.4%), 무선통신기기(-9.2%)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91억3100만 달러로 11.6%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5억5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계로는 437억30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지난달까지 18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