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신규 제시
SK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9180원이다.
11일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7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2531억 원을 전망한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2937억 원) 대비 하회가 예상된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때문인데, 3분기 생산직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4분기에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며 “해당 구조조정을 통한 내년 연간 비용 절감 효과는 약 150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추정한 구조조정 일회성 비용(약 1000억 원) 규모를 축소하면 영업이익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향 패널은 아직 오더컷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까지 초기부터 예정된 물량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모바일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더 높은 수익성이 전망된다”며 “매출의 대부분이 달러 결제로, 높은 환율 레벨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권 연구원은 “내년 연간 매출액 25조5000억 원, 영업이익 4009억 원(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2021년 이후 4년 만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북미 고객사 시장점유율(M/S)과 화이트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출하 확대 감가상각 종료 및 비용 절감으로 이익률 상승, 광저우팹 매각대금(2조 원)으로 현금 여력 상승 및 차임금 감소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권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구조 전환이 가속화된다”며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TV 팹 매각으로 낮은 수익성의 LCD TV 매출이 감소한다”고 했다.
그는 “WOLED는 적자 규모가 가장 큰 사업부”라며 “WOLED 판매량 확대 시 사업부 연간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내년 비용절감, 감가상각비의 종료, OLED 매출 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매수 기회”라며 “4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 속 꾸준히 개선했던 기업 구조의 과실이 내년에 열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