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붕괴한 이후 이스라엘이 해당 지역에 대한 군사적 대응에 돌입했다. 시리아 전역에서 군사적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개시하고 50년 만에 처음으로 비무장 완충지대 안팎에 지상군을 배치했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지난 이틀 동안 약 480회의 공습을 감행해 시리아에 비축된 전략 무기 저장고 대부분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또 “이스라엘 해군이 하룻밤 새 시리아 함대를 파괴했다”며 “이번 작전은 큰 성공”이라고 극찬했다.
이스라엘 공군이 실시한 480건의 공습 중 약 350건은 비행장, 대공포대, 미사일, 무인기, 전투기, 탱크와 무기 생산시설을 겨냥한 유인 항공기 공습이었다. 나머지는 무기 저장고, 군사 구조물, 미사일 발사대와 발사 위치를 목표로 한 지상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이러한 군사 시설과 무기가 극단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예언자가 아니므로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이스라엘 안보라는 맥락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나다브 쇼사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방어적 관점에서 안전과 안정을 유지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분리 지역(완충지대)과 몇 개의 추가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는 일부 아랍 언론의 보도는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