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수출 전년 대비 6.7%↑…증가세 꺾여

입력 2024-12-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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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8.5%에도 못 미쳐
10월 증가세 12.7%서 둔화
수입은 전년 대비 3.9%↓

▲중국 수출. 단위 조 달러. 검은색=매년 1~10월(2024년은 2.9), 분홍색=매년 11~12월, 노란색=올해 11~12월 전망치. 출처 블룸버그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7%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증가율은 전월 대비 크게 하락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10일 중국 세관총서가 밝힌 지난달 무역통계를 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했다. 12.7% 증가했던 10월보다는 둔화한 셈. 나아가 로이터가 분석한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8.5% 증가)에도 밑돌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미ㆍ중 무역분쟁이 새로운 리스크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번 통계는 불투명한 중국의 경제 전망을 대변한다.

애초 수입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실제는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전월(10월)에는 2.3% 줄었는데 전월 대비 감소 폭이 커진 셈이다.

무역흑자는 974억4000만 달러로 전월(957억2000만 달러)에서 약 1.8% 증가했다. 이밖에 11월 제조업 구매 담당자 경기지수(PMI)도 7개월 만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기업은 여전히 ​​수출 수주 침체를 보고하고 있다.

중국 정부 고위인사들은 미국이 조만간 추진할 관세 인상과 관련해 “충격 조절을 위해 강력한 재정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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