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증가세 12.7%서 둔화
수입은 전년 대비 3.9%↓
▲중국 수출. 단위 조 달러. 검은색=매년 1~10월(2024년은 2.9), 분홍색=매년 11~12월, 노란색=올해 11~12월 전망치. 출처 블룸버그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7%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증가율은 전월 대비 크게 하락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10일 중국 세관총서가 밝힌 지난달 무역통계를 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했다. 12.7% 증가했던 10월보다는 둔화한 셈. 나아가 로이터가 분석한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8.5% 증가)에도 밑돌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미ㆍ중 무역분쟁이 새로운 리스크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번 통계는 불투명한 중국의 경제 전망을 대변한다.
애초 수입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실제는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전월(10월)에는 2.3% 줄었는데 전월 대비 감소 폭이 커진 셈이다.
무역흑자는 974억4000만 달러로 전월(957억2000만 달러)에서 약 1.8% 증가했다. 이밖에 11월 제조업 구매 담당자 경기지수(PMI)도 7개월 만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기업은 여전히 수출 수주 침체를 보고하고 있다.
중국 정부 고위인사들은 미국이 조만간 추진할 관세 인상과 관련해 “충격 조절을 위해 강력한 재정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