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소라’ 출격...불붙는 동영상 생성 AI 경쟁

입력 2024-12-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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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ㆍ음성ㆍ이미지 인식해 제작
한국서도 사용 가능…유럽ㆍ영국ㆍ스위스는 제외
내년 초 가격 한층 세분화 예정
구글의 비오ㆍ메타의 무비 젠 등과 대결

▲오픈AI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소라 터보’ 사례. 출처 오픈AI 웹사이트 캡처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인 ‘소라(Sora)’가 9일(현지시간) 출격했다. 텍스트에서, 이미지, 음성 나아가 동영상까지 만들어내는 AI 모델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챗GPT 플러스와 프로 사용자가 ‘소라 터보’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2월 첫 공개했던 소라보다 빠르다. 또 아티스트, 영화제작자 등 일부 테스터들을 대상으로 한정적으로 공개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일반에도 개방했다.

소라 터보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를 제공하면 동영상을 만들어준다. 또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빠진 부분을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최대 풀 HD급 1080p 해상도, 최장 20초 길이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화면 비율은 와이드스크린, 세로, 정사각형 비율 등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저작권 문제가 있는 영국, 스위스, 유럽 경제권을 제외하고는 미국, 한국 등 챗GPT가 가능한 어느 곳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생성을 결합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더 광범위한 AI 모델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오픈AI는 강조했다.

수익화에도 나선다. 오픈AI는 소라를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에 맞춰 내년 초 가격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해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가 소라 터보 출시를 계기로 또 한번 AI 업계에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아울러 오픈AI는 성적 학대, 성적 딥페이크 등 유해한 영상을 제작하고 업로드하는 것을 차단해 오용을 예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소라가 본격 출격하면서 동영상 AI 모델을 둘러싼 빅테크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4일 비디오 생성 AI 모델인 ‘비오(Veo)’를 출시했다. 5월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처음 공개한 비오는 간단한 텍스트나 이미지로 고화질의 동영상, 즉 영화 같은 비디오를 신속하게 생성해 기업들이 동영상 제작 시간을 단축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창의적인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10월 ‘무비 젠(Movie Gen)’을 선보였다. 아직 일반에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텍스트를 입력하면 고품질 비디오와 오디오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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