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 "엘오티베큠, 국내 유일 건식 진공펌프 국산화 개발 기업"

입력 2024-12-10 08:3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출처=한국IR협의회)

한국IR협의회는 10일 엘오티베큠에 대해 국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반도체 진공펌프 업체로, 올해 실적은 역성장했지만 내년에는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엘오티베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2차전지 건식 진공펌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화 개발한 전문 기업이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진공펌프 60.8%, 장비 5.5%, 기타 33.7%로 구성돼있다.

박성순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반도체 진공펌프는 개별 공정 특성별로 적합한 진공 환경을 제공하는 필수적인 장비로, 반도체 제조공정의 기초환경을 제공하므로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장비다"라며 "진공펌프는 통상 5년의 교체 주기를 보이는데,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극한의 진공도와 정밀한 제어가 요구되므로 제품의 신뢰성과 내구성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제조사는 장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중시하며 기존에 검증된 공급업체와의 협업을 선호한다"라며 "동사는 국내 유일 반도체 진공펌프 공급업체로, 진공펌프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적 점유율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동사는 기존에 공급하던 화학 기상 증착장비(CVD)공정에서도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이 확대됐고 식각 공정에서의 점유율도 CVD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라며 "또한, 진공펌프의 적용 공정은 전공정에서 후공정으로 확대되고 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요한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에서 진공 환경이 요구됨에 따라 동사의 진공펌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진공펌프는 반도체 공정 장비와 달리 범용성이 강하고 꾸준한 교체수요와 유지보수가 발생함에 따라 투자 사이클의 영향이 약하다고 할 수 있으나, 고객사의 시설 투자 규모가 동사의 매출 증감을 일으키는 요인임은 분명하다"라며 "태양광 진공펌프 투자 역시 2025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엘오티베큠은 2024년 고객사 투자 감소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다만, 2025년은 2024년 대비 개선된 금리 환경 등에 따라 진공펌프 수요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