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엔비디아, 중국 정부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2.55%↓

입력 2024-1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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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BoA 투자의견 하락에 5.57% 급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AMD,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2.55% 빠졌다. 5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가 발견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것이 타격을 가했다.

엔비디아는 2020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약 8조5000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가 신제품을 제공한 뒤 90일 안에 경쟁사에도 정보를 제공한다는 조건을 달아 인수를 승인했는데, 이를 어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반격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꼽히는 AMD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경쟁 위험 증가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주가가 5.57% 급락했다.

올 들어 3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AI 방산주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미국 특수작전사령부와 AI 미션 관리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한 소식을 발표해 개장 초반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하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5.08% 하락 마감했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로 뉴욕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제히 뛰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7.44%) 비롯해 테무 모기업 PDD(10.45%), JD닷컴(11.00%), 바이두(7.65%) 등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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