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아마존, 탈 엔비디아 첫걸음 자체 AI 가속기 칩 개발 집중"

입력 2024-12-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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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아마존 닷컴에 대해 이달 2~6일 열리는 클라우드 행사인 AWS re:Invent 2024에서 하드웨어부터 파운데이션모델, 생성형 AI 플랫폼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에 대한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채민숙,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생성형 AI 생태계 구축 및 비용 효율성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며 "하드웨어는 자체 AI 가속기 칩 개발을 통해 GPU 성능과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 필요한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소프트웨어에서는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하며 고객들이 생성형 AI 기반 앱 개발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에서 AI 연구 및 앱 개발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WS는 이번 리인벤트에서 트레이니움3 칩과 트레이니움2 울트라서버를 공개했으며, 기존 GPU 기반 EC2 인스턴스 대비 비용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EC2 Trn2 인스턴스 출시를 발표했다"며 "애플의 기계학습/AI 담당 부사장이 직접 리인벤트에 참가해 애플 인텔리전스 훈련에 트레이니움2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AWS는 자체 개발한 그래비톤 CPU로 x86 CPU 일부를 대체해 데이터 센터 비용을 낮춘 적이 있다"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AI 가속기 시장에서도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효율이 높은 솔루션을 갖기 위해 트레이니움 칩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두 연구원은 "트레이니움 기반의 울트라 클러스터와 AI 개발 소프트웨어를 대학 연구자들에게 무상 제공해 생태계 확장을 꾀하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AWS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AI 가속기 시장 내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를 견제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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