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폭설 피해 현장 점검…영농 기술 적극 지원
▲권재한 농촌진흥청장(가운데)이 9일 충남 천안시에서 폭설 피해를 입은 시설 포도 재배 농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올해 11월 기습적인 폭설로 피해를 본 경기, 강원, 충청, 전북 지역 농가의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총력 지원한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9일 충남 천안시 입장면 시설재배 포도 폭설 피해 현장을 찾아 농업인을 위로하고 이같이 밝혔다.
권 청장은 “5일부터 농진청 지역담당관을 폭설 피해지역에 보내 영농 기술지원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며 “무너진 농업시설은 조속히 복구하고, 어는 피해(동해) 등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적극 지원하는 등 현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지원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기상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가 빠르게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인접 기관의 전문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 일손 돕기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내재해형 시설설계 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겨울철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 요령을 숙지한 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청장은 “특히 과수 농가는 가지치기 작업을 3월로 늦춰 꽃눈을 확보할 수 있게 하고, 상처 난 부위에는 약제를 발라주는 등 겨울철 나무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