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변영로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김상윤 파로스젠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 육순홍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사진제공=파로스젠)
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 파로스젠은 차세대 표적항암제 ‘PGP-2113’의 임상 1상을 서울 아산병원에서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PTEN 유전자 결손(PTEN loss) 또는 KRAS 변이가 있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폐암‧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췌장암 등)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PGP-2113은 악성종양으로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PTEN loss 또는 KRAS 변이가 있는 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다. 인체 알부민에 결합해 PTEN loss와 모든 KRAS 변이 암세포를 표적하고 아포밤 링커를 통해 표적 암세포 주변의 이질적인 비표적 암세포까지 사멸시켜 재발 없는 완전치료를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김상윤 파로스젠 CTO는 “PGP-2113은 모든 KRAS 변이와 PTEN loss를 표적 하는 광범위한 치료 범위와 종양 내 비표적 암세포까지 사멸시켜 완치가 어려운 종양 이질성까지 극복하는 치료 효과로 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득원 파로스젠 대표는 “PGP-2113은 국산 혁신 신약으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연 매출 100조 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이라며 “특허 기술인 테드칼(TADCAL)과 암 조직 내 신생혈관 내피세포와 암세포만을 표적하는 항체를 장착해 ADC보다 독성은 낮추고 효과를 높인 전임상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