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공매도 등 금융정책 일정대로 진행…채안·증안펀드 적기 시행"

입력 2024-12-09 08:55수정 2024-12-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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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자회사 유동성·건전성 면밀히 점검해 달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개최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정치 불확성 속에서도 밸류업·공매도·제4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정책 현안을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부문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감담회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5대 금융지주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이 참석해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10조 원 규모의 증안펀드ㆍ40조 원 규모의 채안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증권금융의 외화유동성 공급 등 부문별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조치 △불법공매도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등 기존에 발표한 정책금융정책 현안도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와 실손보험 개혁 등 12월 중 발표하기로 한 대책도 일정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금융지주사는 그간 위기 시마다 높은 건전성을 바탕으로 금융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해줬다"면서 "금융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면서 자금운용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는 대외신인도 측면에서도 최전방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책금융기관과 증권 유관기관에는 시장안정조치, 자금공급 등 실행기관으로서 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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