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연준 금리 결정 가늠자 11월 소비자물가 발표 주목

입력 2024-12-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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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8일 0.25%p 인하 발표 유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12월 9일~12월 13일) 뉴욕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 데이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S&P500은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올 들어서는 27% 올랐다. 한때 6099까지 오르며 6100선을 코 앞에 두고 있다. 나스닥은 1만9863.14로 고점을 높이며 2만을 가시권에 뒀다. 다우지수는 한때 4만5000선을 터치했다.

지난주에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1%, 나스닥은 3.3% 뛰었다. 반면 다우는 0.6% 하락했다.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식 시장 랠리 행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11월 증가한 비(非)농업 일자리가 22만7000개로 집계되며, 고용이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단 11월 실업률이 4.2%로 10월의 4.1%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에 연준이 17~18일 개최되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연준의 0.25%포인트(p) 금리 인하 확률은 88%로 집계됐다.

이번주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지표는 물가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11일, 12일 발표된다. 로이터통신은 11월 CPI가 전년동월비 2.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11월 CPI 수치는 연말까지 미국 주식시장의 랠리 강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물가가 높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지는 ‘매파적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

연준 위원들은 12월 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수출입물가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 참가자 수 등도 이번 주에 공개된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는 12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 들어 네번째 금리 하향 조정이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11월에 약간 상승했지만, 여전히 ECB의 2% 목표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CB는 또한 업데이트된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이 예측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또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유럽에 관세 폭탄 위험이 커졌다. 유럽 대표 경제대국인 프랑스와 독일은 정치적 혼란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업 활동은 급격히 둔화됐고,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11일 개최하는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높은 실업률과 예상에 못 미친 3분기 성장률 등으로 인해 기준금리를 10월에 이어 0.50%p달하는 빅컷을 연달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 실업률은 11월 6.8%로 코로나 팬데믹을 기간을 제외하면 8년 내 최고치다.

이 밖에 오라클, 브로드컴, 코스트코, 어도비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9일 10월 도매재고, 오라클 실적 △10일 3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오토존 실적 △11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캐나다중앙은행 금리 결정, 어도비 실적 △12일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브로드컴, 코스트코 실적, 유럽중앙은행 금리 결정 △13일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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