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이 8일(현지시간) 다마스쿠스를 함락한 후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다마스쿠스/AFP연합뉴스
모하메드 알잘리 시리아 총리가 8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에 권력을 넘겨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총리는 이날 언론에 보낸 영상을 통해 “국민이 선택한 어떤 지도자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모든 시리아인은 자국의 이익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시리아 국민이 원하는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유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시리아 반군은 이날 내전이 발발한 지 13년 만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함락하며 승기를 잡았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중동 민주화운동인 ‘아랍의 봄’ 여파로 발발돼 이어져왔다.
아울러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도피까지 확인되며 부친인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 때부터 53년간 독재 세습 체제를 유지한 아사드 정권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