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 이유로 계엄 정당화? 터무니없어…尹 한미관계 등 훼손"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본회의 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계엄령을 무력화한 한국 국민과 국회에 대해서는 찬사의 목소리도 내놨다.
한국시간 기준 7일 미 연방 하원 15선 중진인 브래드 셔먼 의원은 워싱턴DC의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자 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한 전 세계 노력에 대한 모욕이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셔먼 의원은 특히 "국가 안보를 이유로 계엄을 정당화하려는 그(윤석열)의 시도는 터무니없었다"며 "한국 국가 안보를 떠받치고 있던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단합과 한미관계, 양국 국민 간 관계를 윤 대통령이 훼손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계엄령 시도를 저지한 한국 국민과 국회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들은 터무니없는(outrageous) 계엄령 선포에 직면했을 때 전 세계에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셔먼 의원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이 국회에 의해 해제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대한민국 국민과 국회의원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섰고 쿠데타를 막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