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탄핵 정국에 오후 일정 취소하고 대기

입력 2024-12-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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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탄핵안 가결 시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급물살을 타면서 7일 국회에서 탄핵안 투표가 예고되는 가운데 탄핵안 가결 혹은 부결 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에 강원ㆍ전북특별자지도 성과평가 협약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갑자기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오후 5시로 변경됐으나 오후 3시 10분께 취소됐다.

한 총리는 내일 탄핵안 가결 즉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자마자 그날 하루에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보냈다.

총리실 관계자는 "아직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준비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국무위원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매 순간 소임을 다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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