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국 공급망 통해 미국 시장 경쟁력 높이는 전략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공장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포스코그룹이 광산부터 수산화리튬 생산,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비중국 공급망을 통해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5일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2만 톤 구매ㆍ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극재 4만3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전기차 46만 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2021년 호주 광산업체 필바라미네랄스와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 지난해 11월 1공장에 이어 지난달 29일 2공장 준공을 마치며 연산 4만3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포스코퓨처엠이 공급받는 수산화리튬은 미국에 수출하는 양극재에 쓰인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해외우려기업(FEOC) 규정을 통해 중국 등에서 채굴ㆍ가공한 광물을 사용한 제품에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도록 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외에도 아르헨티나 염수를 원료로 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니켈 전문회사 SNNC,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 내 안정적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원료 조달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